스포일러(2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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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 (스포일러 有)
이 영화 역시 여자 친구의 추천으로 보게되었다. 이 영화를 다보고나서, 아마도 여자친구는 유튜브에서 누군가의 리뷰를 보고 첫사랑이 생각나 이 영화를 함께보자고 하지 않았을까 생각했다. 유튜브에서 이 영화를 2500원 정도에 구매해서 보았다. 이 영화의 줄거리를 간략하게만 언급하자면, 서로 너무나도 많은 점들이 닮아있는 두 남녀가 우연히 만나 서로를 알게되고, 사랑에 빠진다. 무릇 많은 남녀가 그렇듯, 둘은 급속하게 가까워지고, 뜨거워지다가 결국 식게되고, 이별한다. 거짓말 같지만, 이 진부한 클리셰가 이 영화의 전부다. 이 영화는 이 진부한 클리셰를 특별한 것 없이 풀어낸다. 하지만 이 진부한 클리셰를 가만히 앉아 보고 있자면, 이 영화 속에 지난 날의 내가 보인다. 이게 아마도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이..
2022.02.19 -
내가 죽던 날 (스포일러 有)
'아무도 안 구해줘 니가 너를 구해야지. 너가 생각하는 것보다 인생은 훨씬 길어' - 순천댁 (이정은) (와이프가 될) 여자친구의 추천으로 함께 보게되었다. 큰 기대가 없는 상태에서 봐서인지, 주연 배우인 김혜수씨와 이정은씨의 출중한 연기력 덕분인지 모르겠으나, 영화가 시작되고 쉽게 영화에 몰입할 수 있었다. 흡입력 있는 영화라고 생각된다. 하지만 영화가 끝날 때, 뭔가 뿌려놓은 떡밥이 모두 회수 되지 않은 느낌이었다. 예를 들어, 세진 (노정의) 의 오빠가 옥중에서 그렇게 찾아달라고 요청했었던 사진첩을 통해, 사건의 실마리가 풀리게 되고, 현수 (김혜수) 는 사진첩을 다시 순천댁 (이정은)에게 돌려준다. 나는 이 사진첩에 범죄의 실마리가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었다. 영화의 마지막에 일을 마무리 짓기..
2022.02.01