영화
내가 죽던 날 (스포일러 有)
WANABE
2022. 2. 1. 08:34

'아무도 안 구해줘 니가 너를 구해야지. 너가 생각하는 것보다 인생은 훨씬 길어' - 순천댁 (이정은)
(와이프가 될) 여자친구의 추천으로 함께 보게되었다.
큰 기대가 없는 상태에서 봐서인지, 주연 배우인 김혜수씨와 이정은씨의 출중한 연기력 덕분인지 모르겠으나,
영화가 시작되고 쉽게 영화에 몰입할 수 있었다.
흡입력 있는 영화라고 생각된다. 하지만 영화가 끝날 때, 뭔가 뿌려놓은 떡밥이 모두 회수 되지 않은 느낌이었다.
예를 들어, 세진 (노정의) 의 오빠가 옥중에서 그렇게 찾아달라고 요청했었던 사진첩을 통해,
사건의 실마리가 풀리게 되고, 현수 (김혜수) 는 사진첩을 다시 순천댁 (이정은)에게 돌려준다.
나는 이 사진첩에 범죄의 실마리가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었다. 영화의 마지막에 일을 마무리 짓기위해
다시 한국에 돌아간다는 세진의 대사에, 사진첩 안의 범죄의 실마리를 풀러가는건가? 하는 생각이 들긴했지만,
이 부분을 열린 결말로 둘 게 아니라, 확실히 영화 내에서 정리 해주었다면, 더 깔끔한 마무리가 될 수 있지 않았을까
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.